따뜻한 봄바람을 시기라도 하는 듯이 불어오던 매서운 꽃샘추위도 어느덧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끼러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나들이 떠나기 좋은 서울 박물관 리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1.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구석기 시대와 같은 먼 옛날의 유물에서부터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그리고 근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방대한 국내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국립박물관인 만큼 전시관 또한 규모가 상당하므로 사전 조사를 통해 어떤 전시가 진행 중인지 먼저 확인하고 관심이 가는 전시관 위주로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관람 중 배가 고프거나 쉬고 싶으면 내부에 갖춰진 푸드코트, 카페 등을 이용하며 쉬어가면서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주변에도 둘러볼 것이 많은데, 박물관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환상적인 거울못부터 돌로 만든 문화재들을한데 모아놓은 석조 정원, 폭포 등과 함께 한국의 전통 및 자연미를 그대로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2.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용산가족공원은 아름다운 산책로와 수목이 잘 가꾸어져 있는 서울 시민들의 쉼터입니다. 공원 내 연못과 테마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도중에 곳곳에 전시된 조각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수려한 자연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 주변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뿐만 아니라 한글박물관과 전쟁박물관 또한 위치해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다른 박물관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소마미술관
소마미술관은 올림픽 공원 내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건물 외벽이 통유리창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돋보이는 특징입니다. 매우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통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과 계절감 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총 6개에 달하는 넓은 규모의 전시실은 저마다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천장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전시실 별로 다양한 주제에 따라 이색적인 전시를 감상하여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외부에 위치한 조각 공원 또한 다채로운 전시물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멋진 풍경과 함께 자연을 감상하기 제격입니다.
4. 성곡미술관
성곡미술관은 국내외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미술관 안 쪽으로는 약 100여 종에 달하는 나무가 우거진 야외조각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공원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서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조각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매우 운치가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매우 고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