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 문화의 모든 발자취와 역사
한국의 차 문화는 관련 역사 자료를 토대로 보면 약 2000년과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뿌리는 단연 신라 시대 당나라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문헌을 참조하여 보면 신라 시대보다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이미 차나무가 존재하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차 문화 또한 훨씬 빨리 시작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고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화려한 문화를 펼치며 성장하여 도자기 문화에도 큰 영향을 준 아주 자랑스러운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수천 년에 걸쳐 번성했던 국내 차 문화는 조선 중기에 일제의 침입, 그리고 전란이 일어남에 따라 다른 동양권 국가에 비해 크게 쇠퇴하고 말았습니다.
국내외로 큰 변화를 겪으며 한껏 움츠러든 차 문화는 1970년에 되어서야 그 숨통을 다시 트일 수 있었는데, 대략 그 시기를 기준으로 한국에서 차를 즐겼던 인구를 조사한 결과 약 30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숫자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회가 안정화되고 경제 수준이 발달함에 따라 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차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고려도경”이나 조선의 궁중의식 같은 관련 역사 자료를 참조하면 분명 엄격하고 까다로운 차도가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면서 이와 같은 엄격한 차 예절은 많이 사라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근대에 와서도 물론 일부는 격식있는 차 예절이 행해지고 있지만 이는 일본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판단되어지고 한국의 전통을 가장 잘 이어온 것은 사원차에서 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차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순박한 한국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멋과 격식에서 흐르는 차의 미와 상당히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중국의 차의 미와는 다른, 매우 조용하고 실제적이면서 또 자유로운 것이 한국의 차 문화가 가진 특징이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를 더 마시고 싶으면 자유롭게 더 청해 마시고 차의 양도 찻잔에 가득 넉넉히 부어 격식 없이 충분히 즐기는 것에서 한국적인 차 문화가 가진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